2025. 2. 24(월) 한자와 명언 日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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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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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4(월)
한자와 명언(2066)
日 程
*날 일(日-4, 8급)
*분량 정(禾-12, 5급)
한 많은 사람은 무엇을 한탄할까? 먼저 ‘순회공연 일정은 크리스마스 때나 되어야 끝날 예정이다’의 ‘日程’에 대해 샅샅이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日자는 ‘해’(the sun)를 나타내기 위해서 둥근 원형 안에 점을 하나 찍어 놓은 모양()이었다. 후에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네모꼴로 바뀌었고, 그 안의 점도 ‘一’로 변모됐다. 후에 ‘낮’(daytime) ‘하루’(one da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程자는 ‘(벼의) 품급’(grade)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呈(드릴 정)은 발음요소다. 후에 그 본래 의미 외에, ‘한도’(limits) ‘분량’(amount) ‘길’(road) ‘법’(law) 같은 뜻으로도 쓰이게됐다.
日程은 ‘하루[日]에 해야 할 일의 분량[程]’, ‘하루에 갈 거리’ ‘일정한 기간에 해야 할 일을 날짜별로 짜 놓은 계획’ 등을 이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았더니, 마침 중국 진(晉)나라 때 부현(傅玄)이란 시인이 지은 ‘잡시’(雜詩)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넌센스 퀴즈 같은 답이지만 고개가 끄덕여진다.
“뜻 있는 선비는 낮이 짧음을 애석해하고,
한 많은 사람은 밤이 긴 것을 한탄한다.”
志士惜日短, 지사석일단
愁人知夜長. 추인지야장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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