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6(수) 한자와 명언 經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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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6(수)
한자와 명언(2068)
經 費
*지날 경(糸-13, 5급)
*쓸 비(貝-12, 6급)
살다보면 뜻밖의 금품을 얻게 되는 수도 있다. 도리에 어긋나는 재물은 어떻게 해야 할까? 관련 명언 명답을 찾아보기 전에 먼저 한자 문제를 좀 풀어보자. ‘자동차를 유지하자면 기름 값 등 많은 경비가 든다’의 ‘경비’는? ①警備 ②驚備 ③輕肥 ④經費. 답인 ‘經費’란 두 한자를 속속들이 풀어보자.
經자의 ‘실 사’(糸)는 원래 없다가 후에 첨가된 것이다. ‘베틀에 세로로 줄을 메어 놓은 모습’에서 유래된 巠(경)은 의미요소와 발음요소를 겸한다(참고, 輕․가벼울 경). ‘날줄’(meridian)이 본뜻인데 ‘지나다’(pass) ‘다스리다’(rule over) ‘책’(boo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費자는 ‘돈을 쓰다’(spend)가 본뜻이었으니, ‘조개(=돈) 패’(貝)가 의미요소이고, 弗(아니 불)이 발음요소인 것은 沸(끓을 비)도 마찬가지다. 후에 ‘사용하다’(use) ‘써서 없애다’(consum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經費는 ‘어떠한 일을 하는 데 드는[經] 비용[費]’, ‘국가나 공공 단체가 사업을 하고 정책을 실현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을 이른다.
맨 앞에서 말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명언을 찾자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맨 앞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얻기 위하여 명언을 뒤져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것이 있었다.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馮夢龍)이 남긴 말이다.
“도리에 어긋나는 재물은 가지지 말고,
도리에 어긋나는 일들은 하지를 말라!”
非理之財莫取, 비리지재막취
非理之事莫爲. 비리지사막위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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