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8(금) 한자와 명언 義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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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8(금)
한자와 명언(2070)
義 擧
*옳을 의(羊-13, 5급)
*들 거(手-18, 6급)
옳은 일인지 알면서도 실행하는 사람과 침묵하는 사람은 무엇 때문일까? 먼저 문제를 하나 풀어본 다음에 명언 명답을 찾아보자.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기 위해서...’의 ‘의거’는? ①依據 ②義擧 ③依擧 ④義據. 답인 ‘義擧’란 두 글자에 대하여 샅샅이 풀이해 보면!
義자는 ‘톱날 모양의 날이 있는 의장용 무기’(我․아)에 양(羊) 뿔 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는 것으로 ‘위엄’(dignity)을 뜻하였고, 후에 ‘옳다’(righteous) ‘의롭다’(rightful) ‘의미’(meaning)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擧자는 ‘(손을) 들다’(rai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손 수’(手)와 ‘줄 여’(與) 둘 다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꺼내다’(bring a matter up) ‘모두’(all) ‘행동’(acti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義擧(의:거)는 ‘정의(正義)로운 일을 일으킴[擧]’을 이른다. ‘어떤 사실이나 원리 따위에 기대거나 근거함’도 [의거]라고 하는데, 뜻이 다르기에 한자로는 달리 쓴다(依據).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논어’(論語) 제2 위정(爲政)편 24장에 나온다. 공자 말씀을 우리말로 쉽게 풀이하여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용기가 없으면 아는 바가 많아도 헛일일 수 있다.
“옳은 일인지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見義不爲, 無勇也 - 孔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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