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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월) 한자와 명언 肉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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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3-05 23:11 조회2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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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월)

한자와 명언(2071)   

  肉 類

*고기 육(肉-6, 5급) 

*무리 류(頁-19, 6급)


“○은 몸을 사르는 불이고, ○은 살을 도리는 칼이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간단한 문제를 하나 풀어보고 답을 찾아보자. ‘먹을 수 있는 짐승의 고기 종류’를 두루 이르는 말은? ①肉質 ②肉類 ③育類 ④育流. 답인 ‘肉類’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야금야금 알아보자. 


肉자는 짐승의 ‘살코기’(meat)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기 덩어리 모양을 본뜬 것이다. 이것이 부수로 쓰일 때는 ‘月’로 바뀐다. 腸(창자 장)의 경우가 그렇다. 후에 사람의 ‘몸’(the body), 과일의 ‘살’(flesh)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類자는 ‘닮다’(resembl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개 견’(犬)이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개는 얼굴 모양이 대개 서로 비슷하여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로 쓰인 것이다. 후에 ‘(닮은) 무리’(group), ‘가리다’(classify)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맨 앞의 풀이말에서 ‘고기’는 ‘肉’에서 ‘종류’는 ‘類’에서 각각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한자는 한자어 낱말의 힌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므로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상이다. 모르면 자기만 손해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 때 희곡작가이자 문학사상가인 풍몽룡(1574-1646)이 남긴 명언을 옮긴 것이다. 

“술은 몸을 사르는 불이고, 

 색은 살을 도리는 칼이다.”

  酒是燒身焇焰, 주시효신소염

  色爲割肉鋼刀. 색위할육강도

   - ‘警世通言’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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