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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5(수) 한자와 명언 至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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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3-05 23:12 조회1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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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5(수)

한자와 명언(2073)

   

  至 極

*이를 지(至-6, 5급) 

*다할 극(木-13, 5급)


‘어떠한 정도나 상태 따위가 극도에 이름’이라는 뜻의 한자어는? ①至上 ②地極 ③持戟 ④至極. 답인 ‘至極’이란 한자어의 두 글자(형태소)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至자가 원래는 矢(화살 시)가 거꾸로 된 것과 목표지점을 

표시하는 ‘一’로 구성된 것이었다. 즉 화살이 목표지점에 떨어지는 것을 본뜬 것을 통하여 ‘이르다’(arrive) ‘미치다’(reach) ‘닥치다’(approach)는 뜻을 나타냈다.


極자는 ‘(굵은 나무로 만든) 대들보’(girder)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亟(빠를 극)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가장’(most) ‘지극히’(extremely) ‘다하다’(perform)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맨 앞의 풀이말에서 ‘극도’는 ‘極’에서, ‘이름’ 즉 ‘이르다’는 ‘至’에서 

각각 힌트를 찾아낸다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겠다. 그런데 세상만사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송대 저명 문학자 구양수(1007-1072)가 남긴 명언을 음미해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자.


“만사는 극에 달하면 반대가 되고, 

 운세가 꽉꽉 막히면 변하게 된다.”

  物極則反, 물극즉반

  數窮而變. 수궁이변 

   - 歐陽修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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