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7(월) 한자와 명언 求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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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7(월)
한자와 명언(2046)
求 道
*구할 구(水-7, 5급)
*길 도(辶-13, 7급)
‘구도를 위한 고난의 수련 과정은 계속되었다’의 ‘구도’는? ①構圖 ②求道 ③舊都 ④舊道. 답인 ‘求道’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보자.
求자의 원형은 짐승의 털가죽으로 만든 옷 모양을 본뜬 것이었으니 ‘털가죽 옷’(fur coat)이 본래 의미다. 후에 ‘탐내다’(wish for) ‘구하다’(seek for)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자 그 본뜻은 裘(가죽옷 구)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道자는 ‘길’을 의미하는 착(辶=辵)과 ‘사람’을 상징하는 ‘머리 수’(首)가 합쳐진 것이니, ‘사람이 가야할 길’(human’s road)이라 풀이할 수 있다. ‘길’(way) 외에도 ‘말하다’(say)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求道는 ‘진리나 종교적인 깨달음의 경지[道]를 구(救)함’을 이른다. ‘예전의 도로’, ‘예전의 도읍’, ‘얽거나 짜놓은 그림’도 모두 [구도]라고 하는데, 한글로는 같이 쓰지만, 뜻이 다르기에 한자로는 각각 舊道, 舊都, 構圖라고 달리 쓴다. 이렇듯 한자를 알아야만 음이 같은 낱말의 뜻을 잘 구분할 수 있다.
‘구할 구’자(求)자가 들어간 명언을 찾아보았더니 마침 아래와 같은 것이 있어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소동파의 동생 소철(1039-1112)이 남긴 말이다.
“나라를 위해서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인재를 씀에 있어서는
경륜있는 이를 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爲國無强於得人, 위국무강어득인
用人莫先於求舊. 용인막선어구구
- 蘇轍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참고: <삼국지 공부방>(https://blog.naver.com/jeons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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