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4(화) 한자와 명언 牧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관련링크
본문
2025. 2. 4(화)
한자와 명언(2052)
牧 歌
*기를 목(牛-8, 5급)
*노래 가(欠-14, 7급)
‘전원시의 하나로, 전원의 한가로운 목자나 농부의 생활을 주제로 한 서정적이고
소박한 시가’를 이르는 문학 용어는? ①牧家 ②木價 ③木歌 ④牧歌. 답인 ‘牧歌’에 대해 하나하나 속속들이 풀이해 보자.
牧자는 손에 막대기를 들고[攵=攴] 소[牛]를 먹이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소를) 먹이다’(raise; keep)가 본뜻인데, ‘기르다’(breed) ‘다스리다’(rule ov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歌자의 哥(가)는 발음요소다. 欠(흠)은 의미요소인데, 이것은 ‘하품’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품할 때처럼 ‘입을 크게 벌리다’(open the mouth)라는 뜻이다. ‘노래하다’(sing a song)는 뜻을 그렇게 나타낸 것이 자못 흥미롭다.
맨 앞의 글을 보고, 목자를 ‘牧者’로, 시가를 ‘詩歌’ 쓸 수 있다면 그 뜻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합쳐서 목가(牧歌)란 단어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한자어는 형성 배경과 이유를 알 수 있어서 이해가 잘되고 기억이 오래간다.
‘노래 가’(歌)자가 들어간 명언을 백방으로 찾아보았더니,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우리말로 옮긴 가운데 쓰인 ‘노래’는 ‘하소연’을 이른다.
“주린 자는 그 먹을 것을 노래하고,
고된 자는 그 고된 일을 노래한다.”
飢者歌其食, 기자가기식
勞者歌其事. 노자가기사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하고는 말씨름을 하지 말라!”
참고 : <삼국지 공부방>(https://blog.naver.com/jeonskj)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