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1(화) 한자와 명언 援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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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1(화)
한자와 명언(1877)
援 護
*도울 원(手-12, 4급)
*돌볼 호(言-21, 5급)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서로 믿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이 있을지 찾아보자. 먼저 ‘援護’란 두 글자를 잘 익힌 다음에!
援자의 본래 뜻은 손으로 ‘잡아당기다’(draw)이다.
‘천하가 물에 빠졌을 때에는 도(道)로써 구해야 하지만, 형수님이 물에 빠졌을
때에는 손으로 잡아당길 수밖에 없다’는 말이 ‘맹자’에 보인다. ‘돕다’(aid) ‘구원하다’(relief) 등으로도 쓰인다.
護자의 본래 의미는 ‘(말이나 행동거지를) 감시하다’(observe)는 것이었기에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 쪽의 것이 발음요소였음은 濩(퍼질 호)도 마찬가지다. ‘돌보다’(care for) ‘지키다’(protect)는 뜻으로도 쓰인다.
援護(원:호)는 ‘돕고[援] 보살펴 줌[護]’을 이른다.
‘부인회에서 원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바자회를 열고 있다’의 ‘원호’가 좋은 예다.
‘좌전’ 희공(僖公) 14년 편에 다음과 같은 8자 명언이 있다.
우리말로 옮기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여덟 글자의 원문을 그대로 외우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남의 믿음이 없으면 근심이 생겨나고,
남의 도움을 잃으면 반드시 쓰러진다.”
無信患作, 무신환작
失援必斃. 실원필폐
※斃(폐): 넘어져서 죽다. 쓰러지다.
- ‘左傳’.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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