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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7(금) 한자와 명언 暗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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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1-20 18:49 조회2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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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7(금)

한자와 명언(2040) 


  暗 殺

*몰래 암(日-13, 5급) 

*죽일 살(殳-11, 5급)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을 흔히 ‘군자’라고 한다. 군자라면 하지 않은 일이 뭘까? 먼저 ‘김구 선생 암살 사건’의 ‘暗殺’에 대해 두 눈을 부릅뜨고 낱낱이 살펴보자. 그런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暗자는 ‘어둡다’(dark)가 본뜻이니 ‘해 일’(日)이 의미요소다. 音(소리 음)이 발음요소였음은 闇(닫힌 문 암)도 마찬가지다. 어두울 때 남몰래 하는 일이 많았든지, ‘몰래’(secretly) ‘넌지시’(by hints) 같은 뜻으로도 널리 쓰인다. 


殺자는 ‘창 수’(殳)가 의미요소이고, 왼쪽 부분은 발음요소라는 설, 절지동물인 ‘지네’를 본뜬 의미요소라는 설이 있다. 왼편의 아랫부분은 木이 아니라 朮(차조 출)인 점에 유의하자. ‘죽이다’(kill)가 본뜻이다. ‘빨리’(quickly) ‘매우’(greatly) ‘줄다’(decrease)는 뜻으로 쓰일 때에는 [쇄]로 읽는다.


暗殺(암:살)은 ‘몰래[暗] 사람을 죽임[殺]’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도살(盜殺)’, ‘암해(暗害)’ 같은 말이 있는데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맨 앞에서 언급한 문제에 관련된 답을 찾아보자. 군자가 하지 않은 일이 많겠지만, ‘춘추공양전’이란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남을 죽이고 저만 잘 살고, 

 남을 망치고 저만 잘 되는, 

 그런 일을 군자라면 하지 않는다.”

  殺人以自生, 살인이자생

  亡人以自存, 망인이자존

  君子不爲也. 군자불위야. 

   - ‘春秋公羊傳’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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