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0(월) 한자와 명언 未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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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1-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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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0(월)
한자와 명언(2041)
未 定
*아닐 미(木-5, 5급)
*정할 정(宀-8, 7급)
공자께서 살아생전 보지 못한 사람은? 먼저 ‘약혼이란 예정은 미정이라서 가끔 변경될 수도 있다’의 ‘未定’에 대하여 차근차근 살펴본 다음에 어떤 사람을 보지 못하였는지를 알아보자.
未자가 갑골문에서는 잎이 무성한 나무 모양을 본뜬 것이니 ‘나뭇잎’(leaf)이 본래 의미인데, 실제 그런 뜻으로 쓰이는 예는 없고, 地支(지지)의 여덟 번째 명칭이나 ‘아직 ~ 아니다’(not yet)같은 부정사로 쓰인다.
定자는 ‘집 면’(宀)과 ‘바를 정’(正)이 합쳐진 것이었는데, 正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이 경우의 正은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셈이다. 전쟁에 나갔던[正←征] 남편이 집[宀]에 돌아와 ‘편안히 쉬다’(take a rest)가 본뜻이다. 후에 ‘정하다’(determine) ‘반드시’(surely) 등으로도 쓰였다.
未定(미:정)은 ‘아직 결정(決定)하지 못함[未]’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미결(未決), 미결정(未決定), 미완(未完) 등이 있고, 기정(旣定)은 반대말이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난센스 같기는 하지만, 인생 지침서인 ‘논어’ 제9 자한편 17장에 나온다. 공자는 못 봤지만, 자기는 본 사람 있으면 댓글로 신고 바랍니다.
“여색보다 도덕을 더 좋아하는 사람을
나는 여태 보지 못했다.”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
- 孔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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