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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1(화) 한자와 명언 檢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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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1-22 09:43 조회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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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1(화)

한자와 명언(2042)   


  檢 査

*봉함 검(木-17, 5급) 

*살필 사(木-9, 6급)


‘철저한 검사를 통해 제품의 불량률을 줄였다’의 ‘검사’는? ①檢事 ②檢査 ③檢寺 ④劍士. 답인 ‘檢査’란 두 글자를 샅샅이 조사해 보자. 


檢자는 ‘(나무) 봉함’(sealing)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임은 儉(검소할 검)과 劍(칼 검)도 마찬가지다. 후에 ‘단속하다’(supervise) ‘법’(rule) 등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査자는 ‘뗏목’(raft)이 본래 의미인데, 후에 ‘살펴보다’(investigate)는 뜻으로 활용되는 예가 잦아지자, 본뜻은 楂(뗏목 사)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발음요소인 且(또 차)를 旦(아침 단)으로 쓰기도 하는데 뜻과는 무관하다. 


檢査(검:사)는 ‘봉함[檢]을 하여 조사(調査)에 대비함’이 속뜻인데, ‘적합 여부와 이상 유무를 조사함’을 이른다. 정밀 검사, 숙제 검사의 ‘검사’가 이에 해당된다. 비슷한 말로, 조사(調査), 검열(檢閱), 점검(點檢) 등이 있다.


검(檢)자가 들어간 명언을 조사해 보았더니 ‘상서’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기에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하는데, 이와 반대로 하는 소인배들이 많다. 


“남들에 대해서는 완벽하길 바라지말고, 

 자기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살펴보아라!”

 與人不求備, 여인불구비

 檢身若不及. 검신약불급

   - ‘尙書’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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