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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8(월) 한자와 명언(1846) 專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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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4-08 09:28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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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8(월)

한자와 명언(1846)    


 專 攻

*오로지 전(寸-11, 4급) 

*닦을 공(攴-7, 5급)


터가 넓어야 높이 쌓고, 깊게 팔 수 있다. 학문을 넓게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셨습니까?’의 ‘專攻’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專자는 실을 짤 때 쓰는 ‘실패’(reel)를 뜻하기 위하여 손[又→寸]에

 실패를 잡고 있는 모양을 그린 것이다. ‘전문적으로’(professionally) ‘오로지’(devotedly) ‘제멋대로’(arbitrarily)란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인다. 


攻자는 오른 편에 있는 ‘칠 복’(攵=攴)이 의미요소이고, 

工(장인 공)은 발음요소다. ‘치다’(attack)가 본뜻이고, ‘닦다’(cultivate) ‘연구하다’(researc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專攻은 ‘오로지[專] 그것만 갈고 닦음[攻]’, ‘어느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함’, 또는 그 분야를 이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를 다음 명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진(晉)나라 때 도교 학자로 유명한 갈홍(葛洪 약283-약363)이 남긴 말이다. 자작 아호 포박자(抱朴子)를 책 이름으로 삼기도 하였다. 적지 않는 명언이 그 책 가운데 등장한다. 


“학문이 넓음은 게으르지 않음에 달려 있고, 

 게으르지 않음은 뜻이 굳은 데 달려 있다.”

 學之廣在於不倦, 학지광재어불권

 不倦在於固志.  불권재어고지

   - ‘抱朴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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