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월) 한자와 명언 固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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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월)
한자와 명언(2011)
固 守
*굳을 고(囗-8, 6급)
*지킬 수(宀-6, 5급)
단단하고 튼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올해 우리 팀은
선두권 고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의 ‘固守’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에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固자의 ‘口’는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 막혀있는
要塞(요새:)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고, 古(옛 고)는 발음요소이다.
‘(방어가) 튼튼하다’(solid) ‘험준하다’(steep) ‘우기다’(be obstinate) ‘굳게’(strongly) ‘억지로’(forcibly) 등으로 쓰인다.
守자는 ‘집 면’(宀)과 ‘잡을 촌’(寸)이 조합된 것이다. 초(楚)나라 문헌에서는
그것의 ‘寸’이 ‘又’로 쓰였는데, 둘 다 ‘잡다’는 뜻이기에 통용 가능했다.
‘(집을) 지키다’(guard)가 본뜻인데, ‘보호하다’(protect)는 뜻으로도 쓰인다.
固守는 ‘굳게[固] 지킴[守]’, ‘단단히 지킴’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묵수(墨守), 견수(堅守)가 있다. ‘어떤 분야에서 능력이나 기술이 뛰어난 사람’,
‘북을 치는 사람’도 ‘고수’라고 하는데, 뜻이 다르니 한자로는
각각 高手, 鼓手라고 달리 쓴다. 이렇듯 한자를 알면 의미 차이를 잘 구분할 수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단단하려면 반드시 순한 것으로 지켜야 하고,
튼튼하려면 반드시 약한 것으로 감싸야 한다.”
欲剛, 必以柔守之;
욕강 필이유수지.
欲强, 必以弱保之.
욕강 필이약보지.
- ‘列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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