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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9(월) 한자와 명언 師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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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2-09 23:59 조회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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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9(월)

한자와 명언(2016)   

  師 表

*스승 사(巾-10, 5급) 

*본보기 표(衣-8, 6급)


스승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미뤄두고, 

‘그 선생님이야말로 우리의 사표가 될 만한 분이다’의 ‘사표’는?


 ①辭表 ②謝表 ③師表 ④死票. 답인 ‘師表’란 두 글자를 자세히 풀이해 본 다음에 공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師자는 본래 ‘(약 2,500명의) 병력’(the strength of an army)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사단장(師團長)의 師자가 바로 본래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스승’(teacher)은 이 글자가 만들어진 지 몇백 년 후부터 쓰인 의미다. 그러니 ‘師團’을 교원단체의 준말로 생각하면 안 된다. 


表자가 원래는 ‘털 모’(毛)와 ‘옷 의’(衣)가 합쳐진 것으로 ‘털이 달린 겉

옷’(fur coat)이 본뜻이었는데, 쓰기 편함을 위하여 그 毛자가 크게 달라졌다. 

부수는 상대적으로 모양이 덜 바뀐 ‘衣’로 지정되어 있다. ‘겉’(surface) ‘나타나다’(become visible) ‘본보기’(model) 등으로 쓰인다.


師表는 ‘스승[師]의 본보기[表]’가 속뜻인데, ‘학식과 덕행이 높아 남의

모범이 될 인물’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인다. 死票, 辭表, 謝表 등 음이 같은 다른 

말과 혼동하지 않자면 한자 상식이 있어야 한다. 문해력, 결국은 한자력이다. 


스승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다. 

참고로 공자의 답은 이랬다. ‘논어’ 제2 위정편 11장에서 한 말이다.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시사상식도 풍부해야 수업을 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새길 수 있겠다. 

아무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사자성어가 여기에서 유래됐다. 원래 다섯 글자인데, ‘말 이을 이’(而)를 빼서 네 글자로 만들었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도 잘 알아야 

 비로소 스승이 될 수 있다.”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論語’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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