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1(수) 한자와 명언 往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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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1(수)
한자와 명언(2018)
往 年
*갈 왕(彳-8, 5급)
*해 년(干-6, 8급)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훗날 일의 ○○이 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잠시, ‘그는 왕년의 명투수였다’의 ‘往年’에 대해서 요모조모 살펴본 다음에 답을 옮겨 본다.
往자가 원래는 의미요소인 ‘발 지’(止)와 발음요소인 王(왕)으로 구성된 것으로
'가다’(go)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止 + 王’의 구조가 ‘主’로 잘못 변화되고
‘길 척’(彳)을 첨가되어 지금의 ‘往’자가 됐다. ‘지난’(past)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年자의 본래 글자인 秊(년)은 가을걷이한 볏단을 짊어진 사람의 모습을
그린 것(禾+亻)으로 ‘수확’(harvest)이 본래 의미였다. 1년에 한 번 수확하였기에 일찍이
‘한 해’(one year)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고, 1년을 단위로 하는 ‘나이’(age)란 뜻으로도 쓰인다.
往年(왕:년)은 ‘지난[往] 해[年]’, ‘오래 전’을 이른다. 왕세(往歲), 왕시(往時), 왕일(往日),
거일(去日), 왕전(往前), 조년(徂年), 조세(徂歲) 등 다양한 표현이 있다.
이렇듯, 한자어를 많이 알면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진다. 터가 넓어야 탑이 높아진다.
지난 일을 잊지 말자. ‘전국책’에 전하는 명언 한 가지를 소개 해 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금방 알 수 있다.
“지난 일을 잊지 않으면,
훗날 일의 스승이 된다.”
前事之不忘, 전사지불망
後事之師. 후사지사
- ‘戰國策’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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