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2(목) 한자와 명언 規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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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2(목)
한자와 명언(2019)
規 律
*법 규(見-11, 6급)
*법칙 률(彳-9, 5급)
어떤 일을 할 때는 반드시 필요한 연장을 먼저 잘 갖추어야 한다.
이에 관하여 맹자는 어떻게 말하였을까? 먼저, ‘그 학교는 규율이 매우 엄하다’의
‘規律’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맹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規자는 컴퍼스(compass), 즉 ‘걸음쇠’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컴퍼스 모양을 본뜬 ‘夫’(이 경우는 ‘아비’란 뜻이 아님)와 동그라미가 잘
그려졌는지를 살펴보는 의미가 담긴 ‘見’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그라미’(circle) ‘바로잡다’(correct) ‘본뜨다’(model on) ‘법칙’(law) 등으로도 쓰인다.
律자는 ‘붓’(聿․율)으로 글을 써서 널리 알리기 위하여 길거리(彳․척)에 붙인
것으로, ‘법’(law)이 본뜻이라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聿은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인 셈이다. ‘음률’(rhythm)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였다.
規律은 ‘따라야 할 법규(法規)와 기율(紀律)’이 속뜻인데, ‘질서 유지를 위한
행동 준칙이나 본보기’를 이르는 것으로 애용된다. 비슷한 말로, 기율(紀律),
기강(紀綱), 질서(秩序) 준칙(準則), 규칙(規則), 규정(規定), 준규(準規), 규약(規約) 등이 있다. 비슷한 말을 많이 알아 두면 어휘력, 사고력,
표현력 등이 좋아진다. 인간은 아는 단어의 수만큼 성공한다.
연장이 중요함을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 생업에 필요한 연장을
잘 다듬고, 잘 갖추는 사람이 훌륭한 일꾼이 됨을 역설한 대목이다.
“걸음쇠와 곱자가 없으면
동그라미와 네모를 못 그린다.”
不以規矩,
불이규구
不能成方圓.
불능성방원
- 孟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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