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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3(금) 한자와 명언 得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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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2-13 10:27 조회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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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3(금)

한자와 명언(2020)   


  得 票

*얻을 득(彳-11, 5급) 

*쪽지 표(示-11, 5급)


자기 주견이 없이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2,500년 전에도 많았나 보다. 

그런 사람들을 우려한 공자께서 무슨 말을 하였을까? 먼저, 

‘그는 85%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되었다’의 ‘得票’란 두 글자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공자 명언을 소개해 본다.


得자는 원래 ‘돈’을 가리키는 貝(패)와 ‘손으로 잡다’는 뜻인 又(우)가

 합쳐진 꼴로 ‘(돈을 손으로) 줍다’(pick up)는 뜻이었는데, 

후에 ‘길거리 척’(彳)이 덧붙여졌다. 후에 일반적 의미의 ‘얻다’(obtain)로 확대 사용됐다.


票자는 본래 ‘불똥’(sparks of fi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가

 의미요소로 쓰였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제사 시’(示)로 바뀌었다. 

후에 ‘훌쩍 날다’(lightly fly) ‘쪽지’(a ticket) ‘증표’(a voucher)를 뜻하는 것으로 많이 쓰이게 되자 ‘불똥’은 熛(표)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得票는 ‘투표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표(票)를 얻음[得]’, 

또는 그 얻은 표를 이른다. 득표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맨 앞에서 예고한 명언은 아래와 같다. ‘논어’ 제15 위령공편 27장에 

나오는 말이다(참고, ‘우리말속뜻논어’ 326쪽). 중론(衆論)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님을 역설한

 대목이다. 동시에 부화뇌동을 경계한 말이기도 하다. 




지성인은 2동을 조심하여야 한다. 부화뇌동과 경거망동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이 싫어해도 반드시 살펴보고, 

 많은 사람이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보라.”


  衆惡之, 必察焉; 

  중오지  필찰언

  衆好之, 必察焉。 

  중호지  필찰언

      - 孔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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