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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28(화) 한자&명언 和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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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1-05 16:47 조회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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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8(화)
한자&명언
(1282)   
 和 樂
*어울릴 화(口-8, 6급)
*즐길 락(木-15, 6급)



‘오늘도 우리 가족은 화락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밥을 먹었다’의

 ‘화락’이란 표기는 읽기는 쉬워도 뜻을 알기는 어렵다.

 표음문자로만 적혀 있기 때문이다. ‘和樂’이라 옮겨서 그 속에 담긴 속뜻을 알아보자.



和자의 禾(벼 화)는 발음요소이니 의미와는 무관하다.

龢(화)자가 본래 글자인데, 후에 龠(피리 약)이 口(입 구)로 대폭 축소됐다.

 ‘(피리소리의) 조화’(harmony)가 본래 의미이고 후에 ‘어울리다’(be harmonious)

‘화목하다’(peaceful)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樂자는 나무(木)로 짠 틀 위에 악기를 매달아 놓은 모습이 변화된 것으로 1인3역을 하는 단어다. 즉, ‘즐겁다’(pleasant)는 [락], ‘풍류’(elegance)나 ‘음악’(music)은 [악], ‘좋아하다’(be fond of)는 [요]로 읽는다.



和樂은 ‘함께 어울려[和] 즐거워함[樂]’을 이른다. 남의 즐거움을 즐거워할 줄 알아야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예수보다 약 3백 7십여 살이 많은 맹자(기원전 372-289) 가라사대,

“백성들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면,


 백성들도 그의 즐거움을 즐거워한다.”
 樂民之樂者, 락민지락자
 民亦樂其樂. 민역락기락
  - 孟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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