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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6(금) 한자&명언 峻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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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8-09 12:34 조회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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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6(금)

한자&명언

(1180)   


 峻 嚴

*높을 준(山-10, 2급) 

*엄할 엄(口-20, 4급)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의

 ‘준엄’을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다.

 ‘峻嚴’이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분석해보자. 


峻자는 산이 ‘높고 험하다’(high and steep)는 뜻이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오른쪽 것이 발음요소임은 浚(깊을 준)도 마찬가지다.

 이름에도 많이 쓰인다. 


嚴자는 산언저리[厂․한]에 있는 바위를 힘들게 옮기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바위’(a rock)가 본뜻인데, ‘높다’(high) ‘굳세다’(strong) ‘엄하다’(strict) 

‘혹독하다’(harsh) ‘조심하다’(take care)는 뜻으로도 쓰인다. 


후에 그 본래 의미는 따로 巖(바위 암, 岩은 약자)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峻嚴(준:엄)은 ‘매우 높은[峻] 산의 바위[嚴]’가 속뜻인데,

 ‘매우 엄함’을 뜻하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삶은 등산 같아서 잠시 쉬어 감은 몰라도 포기하면 끝장이다. 옛 선현 왈, 


“산에 오르기가 어렵고 험해도 

 중도에 그침이 없으면, 

 기필코 봉우리를 밟을 수 있으리라!”

 登山不以艱險而止, 

 則必臻乎峻嶺矣 - ‘抱朴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첨언] 

  한글을 깨친 다음에 

  한자도 익혀야 하는 것은

  숟가락을 배운 다음에 

  젓가락도 배워야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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