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30(월) 한자&명언 茅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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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8-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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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30(월)
한자&명언
(1196)
茅 屋
*띠 모(艸-9, 2급)
*집 옥(尸-9, 5급)
‘자기 집’을 낮추어 ‘모옥’이라 한 까닭이 뭘까? ‘茅屋’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면 금방 이해가 된다.
속뜻을 알면 한자어는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니다. 이유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茅자는 풀의 일종인 ‘띠’(thatch)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풀 초’(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矛(창 모)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屋자는 반지하 움막집의 ‘지붕’(a roof)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글자였다.
그러한 집은, 몸[尸]이 이르는[至] 곳이 대문이나 담장이 아니라 집의 지붕이었다.
후에 ‘덮개’(a cover) ‘집’(a house)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茅屋은 ‘띠[茅]나 이엉 따위로 이은 허술한 집[屋]’이 속뜻이기에
자기 집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로 쓰인다. 남의 집을 지칭할 때는 절대 금물이다.
그런데 자기 집에 재앙이 닥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나라 때 한 선비의 답을 들어보자.
“덕을 쌓은 집에는
정녕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
積德之家, 必無災殃
- 陸賈의 ‘新語’.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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