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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31(화) 한자&명언 薰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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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8-31 09:18 조회1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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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31(화)
한자&명언

(1197)   
 薰 陶
*향풀 훈(艸-18, 2급)
*도야할 도(阜-11, 3급)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을 일러 하필이면

 왜 ‘훈도’라고 하는지 그 까닭을 알자면,

 ‘훈도’가 아니라 ‘薰陶’에 대해 낱낱이 샅샅이 훑어 봐야...


薰자는 ‘향기로운 풀’(fragrant grass)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풀 초’(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熏(연기 낄 훈)은 발음요소다.

 뜻이 좋아 이름을 지을 때 널리 애용된다.


陶자는 본래 匋(도)로 썼다. 이것은 缶(장군 부)가 의미요소이고,

 勹(쌀 포)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장군’은 액체를 담는 것으로, 진흙을 구어 만든 오지 그릇의 일종이다.

옹기 가마는 의례 비탈진 곳에 설치하였기에 ‘언덕 부’(阜=阝)가 덧붙여 ‘오지그릇’(pottery)이란 본뜻을 더욱 보강시켰다.

 ‘도야하다’(discipline oneself)는 뜻으로도 쓰인다.


薰陶는 ‘학문이나 덕으로써 사람을 훈훈(薰薰)하게 하고 인격을 도야(陶冶)시킴’

 또는 그런 가르침을 이른다. 남이 묻는 말에 답을 해주는 것은 좋다.

 그러나 묻지도 않은 일에 이래라저래라했다간 큰코다치기에 십상이다.

 오늘은 그런 깊은 뜻이 담긴 맹자(기원전 372-289)의 명언을 훈수 삼아 소개해 본다.


“사람의 흠은
 남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
 人之患在好爲人師 - ‘孟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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