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10(금) 한자&명언 亞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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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9-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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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0(금)
한자&명언
(125)
亞 流
*버금 아(二-8, 3급)
*흐를 류(水-9, 5급)
‘그는 피카소의 아류에 불과하다’의 ‘아류’가 ‘독창성이 없이
모방하는 일이나 그렇게 한 것’을 이르는 까닭을 알자면
‘亞流’의 속뜻을 잘 파악해 봐야 한다.
亞자의 자형과 본뜻에 대하여는 여러 이설들이 많고 정설은 없다.
‘버금’(second)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아시아’(Asia)의 약칭으로도 쓰인다.
流자의 원형은 아이[子]가 물살에 휘말려 떠내려가는 모습으로,
‘떠내려가다’(be swept away)가 본뜻이다. ‘云’ 비슷한 것은
‘아이 자’(子)가 거꾸러진 모양이 변화된 것이다.
오른편 요소가 발음도 겸하는 것임은 硫(유황 류)의 경우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물이) 흐르다’(flow)는 뜻으로도 쓰인다.
亞流(아:류)는 ‘첫째에 버금[亞]가는 유파(流派)’가 속뜻이다.
둘째가는 사람은 인정받기 어려우니 아류가 되지 말자. 그리고 악행 보다는 선행을 하자. 옛 선현 왈,
“선한 일을 하면 백세에 향기를 풍기고,
악한 짓을 하면 만년토록 악취를 풍긴다.”
爲善則流芳百世,
爲惡則遺臭萬年.
- 程允昇.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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