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1. 12.3(금) 한자&명언 沈潛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12-07 04:34 조회129회 댓글0건

본문

2021. 12. 3(금)
한자와 명언
(1265)   
 沈 潛

*가라앉을 침(水-7, 3급)
*잠길 잠(水-15, 3급)



23187cefbf60bf22a0d9818a377533e5_1638819280_7019.jpg 

한글로만 써놓은 한자어는 그 속을 궁금하게 한다.

 ‘아득하고 무거운 침잠이 판철이와 이길수의 죽음을 생각나게 했다’(한승원의 ‘해일’)의

 ‘침잠’이 무슨 뜻인지 감을 잡자면 ‘沈潛’이란 두 글자의 속뜻 인지 능력(HQ)이 있어야 한다.

沈자의 갑골문은 큰 강물에 빠진 소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가라앉다’(sink)는 뜻을 나타냈다.



지금은 그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를 겸하고 있음은 枕(베개 침)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후에 마음을 ‘가라앉히다’(let sink) ‘잠기다’(soak)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潛자는 물에 ‘잠기다’(soa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蠶(누에 잠)도 마찬가지다.

후에 ‘가라앉다’(sink) ‘숨다’(hide) ‘몰래’(secret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沈潛은 ‘물속에 가라앉아[沈] 깊이 잠김[潛]’이 속뜻인데, ‘분위기 따위가 가라앉아 무거움’을 이르기도 한다.

 송나라 구양수가 쓴 ‘정학사제문’(祭丁學士文)이란 글에 이런 말이 나온다.


‘“선과 악이 서로 다름은,
 물과 불이 서로 용납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善惡之殊,
 선악지수
 如火與水不能相容.
 여화여수불능상용
  - 歐陽修.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