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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6(월) 한자&명언 沿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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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12-07 04:36 조회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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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6(월)
한자&명언
(1266)   
 沿 革


*따를 연(水-8, 3급)
*바꿀 혁(革-9, 4급)


‘우리 학교의 연혁을 알아보았다’의 ‘연혁’을 ‘변천하여 온 내력’이라

풀이하는 까닭을 알자면 ‘沿革’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한글 전용시대인지라 한자를 보기 힘들게 됐다.

 하지만 한자어는 무수히 많이 쓰인다. 한자어 속뜻을 알면 문해력이 쑥쑥 오르고,

 모르면 뚝뚝 떨어진다.


沿자는 물길을 따라 ‘내려가다’(go dow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였음은 鉛(납 연)도 마찬가지다.

후에 ‘따르다’(follow)   (go after) ‘잇닿다’(adjoin; be adjacent to)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革자는 ‘가죽’(leather)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짐승의 가죽을 벗겨서 말리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가죽을 벗기어 안과 밖을 뒤집는 것처럼 완전히 확 ‘바꾸다’(change; alter) ‘고치다’(remodel)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沿革은 ‘지난 것을 따른 것[沿]과 바꾼 것[革]’이 속뜻이다.

 그런데 앞서간 사람들의 말이나 행위가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중국 최초의 방언학자이자 한나라 때 사상가인 양웅(揚雄 BC 53-AD 18)이 이런 말을 남겼다.

“옳다면 따르고,
 그렇지 아니하면 확 바꾸라!”
 可則因, 가즉인
 否則革. 부즉혁
- ‘揚子法言’.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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