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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14(화) 한자&명언 德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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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12-17 08:55 조회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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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4(화)
한자&명언
(1272)   

 德 澤
*베풀 덕(彳-15, 5급)
*은덕 택(水-16, 3급)


‘그는 아내의 정성 어린 간호 덕택에 병세가 호전되었다’의

 ‘덕택’은 읽기는 쉽지만 뜻을 알기는 힘든다.

무슨 뜻인지를 알자면 한자로 쓴 ‘德澤’이란 두 글자의 속을 쪼개봐야 한다.

한자에는 힌트가 되는 속뜻이 숨겨져 있으니까.


德자가 최초에는 ‘길 척’(彳)과 ‘곧을 직’(直)이 합쳐진 것으로

 ‘한 눈 팔지 않고 길을 똑바로 잘 가다’(go straight without looking aside)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마음 심’(心)이 덧붙여진 것은 ‘도덕심’(a moral sense)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도덕’(morals) ‘덕을 베풀다’(bestow) 등으로도 쓰인다. 悳은 德의 고문(古文)이다. 

澤자는 물 표면에 빛이 반사된 것, 즉 ‘광택’(光澤 shine)이란 뜻이니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擇(가릴 택)도 마찬가지다. ‘덕택’(favor)이나 ‘은덕’(a benefit)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德澤은 ‘은덕[澤]을 베풂[德]’이 속뜻이기에 ‘남에게 끼친 또는 받은 혜택’을 이르기도 한다.

은덕을 베푸는 것은 더없이 좋다. 그러나 힘을 믿고 경거망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다가 쇠고랑을 차는 사람들을 보면, 문득 이런 옛말이 떠오른다.


“덕을 믿는 자는 창성하고,
 힘을 믿는 자는 패망한다.”
 恃德者昌, 시덕자창
 恃力者亡. 시력자망
 - ‘史記’․ 商君列傳.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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