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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4(금) 한자&명언 死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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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1-14 22:36 조회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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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4(금)

한자&명언

(1295)  

  

 死 線

*죽을 사(歹-6, 6급) 

*줄 선(糸-15, 6급)


‘그 환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사선을 헤맬 정도로 위중하다’의 ‘사선’은? 

➊死船, ➋死線, ➌私船, ➍私線. 답은 ➋번. 그런데

 ‘사선’으로 발음되는 한자어가 이상 네 개 말고도 무려 21개나 더 있다. 

읽기 정보만 주고, 의미 정보는 알려주지 않는 것이 바로 한글 전용 교육이다.

 그래서 의미 변별 능력이 떨어지고 문해력이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그러면 의미 정보가 담겨 있는 ‘死線’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이해보자.


死자의 歹(부서진 뼈 알)은 ‘죽은 사람’을 상징하고, 

匕(비수 비)는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크게 변화된 것이다. 

‘죽다’, 즉 ‘생명의 종결’(death)을 의미하며 生(살 생)의 반대말이다.

 ‘죽다’(die) ‘죽이다’(kill) ‘망하다’(perish) 등으로도 쓰인다. 


線은 ‘실’(thread)이란 뜻을 위해 고안된 것이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泉(샘 천)이 발음요소임은 腺(샘 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후에 ‘줄’(a line) ‘길’(a way) ‘고비’(the crisi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死線(사:선)은 ‘죽음[死]의 경계선[線]’이 속뜻이고, ‘죽을 고비’를 이르기도 한다. 

중국 최초 방언학자이자 한나라 때 문학자인 양웅(揚雄)이 쓴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생명이 있으면 죽음이 있기 마련이고,

 시작이 있으면 종말이 있기 마련이다.”

 有生者必有死, 유생자필유사

 有始者必有終. 유시자필유종

  - ‘揚子法言’의 君子편 권12.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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