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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13(화) 한자&명언 校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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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9-13 11:53 조회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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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13(화)

한자와 명언

(1462) 

 校 歌

*학교 교(木-10, 8급) 

*노래 가(欠-14, 7급)


아버지 본연의 의무를 다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지런한 스승은 학생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까?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동시에 만족시킬 명언을 찾아보자. 

그 이전에 ‘校歌’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보자. 


校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交(사귈 교)는 발음요소다.

 일찍이 ‘학교’(school)라는 뜻으로 쓰였다. 나무 그늘 아래가 학교의 가장 초기

 형태였기 때문인 듯하다. 하기야 그러한 곳이 요즘도 야외 학습장 활용되고 있지 아니한가! 후에 ‘고치다’(correct)는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歌자의 哥(가)는 발음요소다. 欠(흠)은 의미요소인데, 이것은 ‘하품’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품할 때처럼 ‘입을 크게 벌리다’(open the mouth)는 뜻이다. ‘노래하다’(sing a song)는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校歌(교:가)는 ‘학교(學校)를 상징하는 노래[歌]’를 이른다. 교가는 혼자 

부르는 것보다 다 함께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다 같이 합창하자면 반드시 박자를 맞추어야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각 문제에 답을 제시하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어도,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명언은 ‘삼자경(三字經)’에 나오는 다음 말밖에 없다.

 ‘삼자경’은 ‘백가성(百家姓)’, ‘천자문(千字文)’과 더불어 중국 3대 아동 계몽서로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호응받아 ‘삼백천(三百千)’이란 별칭이 있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천자문’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길러주되 가르치지 아니하면 

 아버지의 잘못이고, 

 가르치되 엄격하지 아니하면 

 스승의 게으름 탓이다.”

  養不敎, 父之過; 

  양불교 부지과

  敎不嚴, 師之惰. 

  교불엄 사지타

   - ‘三字經’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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