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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27(화) 한자&명언 反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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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9-29 00:12 조회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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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7(화)

한자와 명언

(1472)  反 對

*거꾸로 반(又-4, 6급) 

*대할 대(寸-14, 6급)


복(福)은 받고 화(禍)는 당하지 않자면 복과 화의 속성을 잘 알아야 한다.

 그 둘은 각각 어떤 특성을 보이고 있을까? 

먼저 ‘反對’란 두 글자를 푹 익히고 난 다음에 명언을 찾아 생각해 보자.


反자는 ‘언덕 한’(厂)과 ‘손 우’(又)가 합쳐진 것으로 ‘(언덕에 나무뿌리를 붙잡고) 

오르다’(climb)가 본래 뜻이다. 후에 ‘반대로’(on the contrary) ‘거꾸로’(upside down)

같은 의미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의 뜻을 위해서는 扳(끌어당길 반 =攀)자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對자의 寸(촌)은 ‘잡다’는 의미로 쓰인 것이고, 그 앞의 것은 信標(신:표)로 쓰이던

 符節(부절)을 본뜬 것이라 한다. 사신이 부절을 들고서 누구를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을 통하여 ‘마주하다’(meet)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상대방’(the other side)을 뜻하기도 하였다. 


反對(반:대)는 ‘두 사물이 모양, 위치, 방향, 순서 따위에서 뒤집어져[反]

 맞서[對] 있음’이 속뜻이기에 ‘어떤 의견이나 제안 등에 찬성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속뜻을 알면 사전적 정의가 쉽게 이해된다.


복과 화는 반대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중국 장편소설의 아버지인 시내암(施耐庵, 1296-1370)이

 쓴 ‘수호전’(水滸傳) 제37회에 이런 말이 나온다. ‘수호전’은 중국 4대 명저의 하나이다. 


“복은 쌍으로 이르지 아니하고,

 화는 혼자서 다니지 아니한다.” 

  福無雙至, 복무쌍지

  禍不單行. 화불단행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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