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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9(수) 한자&명언 下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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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1-11 10:25 조회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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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9(수)

한자와 명언 (1503) 


 下 級

*아래 하(一-3, 7급) 

*등급 급(糸-10, 6급)


직장이나 조직의 위계질서가 무너져 급기야 위태로워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뭘까? 먼저 ‘下級’이란 두 글자의 속을 훑어본 다음에 자세히 알아보자. 


下자의 원래  ‘一’ + ‘-’ 의 상하 구조로 ‘아래쪽’(downward)이라는 개념을 나타내는 부호였다. 후에 ‘2’를 뜻하는 ‘二’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아래로 ‘丨’을 그었다. ‘낮다’(low) ‘바닥(the bottom)’ ‘부하’(a follower) ‘내리다’(descend)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級자는 실의 품질에 따른 ‘차례’(order)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실 사’(糸)가 표의 요소로 쓰였고, 及(미칠 급)은 표음 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모든 물건이나 사람의 ‘등급’(a grade)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下級(하:급)은 ‘계급 따위를 상 · 하 또는 상 · 중 · 하로 나눈 때의 맨 아래[下] 등급(等級)’을 이른다. 하급은 상급이 될 수 있는 필요조건이니 희망이 있는 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아무튼, 아래 사람과 윗사람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포숙아의 친구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과 그를 따르던 후학들이 엮은 책에 나오는 다음 명언이 맨 앞 문제의 답이 될 것 같다. 한문은 여덟 글자밖에 안 되니 통째 외워도 어렵지 않을 듯!


“상하가 화합하지 아니하면, 

 비록 겉으로 무사한 것 같아도 

 언젠가는 위태로워지기 마련이다.”

  上下不和, 상하불화

  雖安必危. 수안필위

   - ‘管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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