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2. 11.11(금) 한자&명언 弊習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1-11 10:26 조회231회 댓글0건

본문

2022. 11. 11(금)

한자와 명언 (1505) 


 弊 習

*나쁠 폐(廾-15, 3급) 

*버릇 습(羽-11, 6급)


“사람의 ○○은 원기에 달려있고, 나라의 흥망은 ○○에 달려있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폐습을 고치다/폐습을 타파하다’의 ‘폐습’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의미 힌트가 들어 있는 ‘弊習’을 풀이해 본 다음에 정답을 찾아보자. 


弊자의 敝(폐)는 ‘해어진 옷’(tattered wear)을 뜻하는 것이며, 

그것이 아까워 두 손으로 움켜지고(廾․받들 공)있는 것이 

바로 弊자다. 그러니 敝는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이고, 

廾(공)은 의미요소다. ‘헤져 떨어지다’(get tattered) ‘낡다’(worn-out) ‘나쁘다’(bad) 등을

 뜻하는 것으로 쓰이며, 자기나 자기편을 낮추어 일컫는 겸손한 말로도 애용된다.


習자는 원래 ‘깃 우’(羽)와 ‘날 일’(日)이 합쳐진 것으로 

어린 새가 날마다 날개 짓을 익히는 것으로 ‘익히다’(practice) ‘버릇’(habit) 등을 나타낸다. 후에 日이 白(흰 백)으로 잘못 변화됐다. 


弊習(폐:습)은 ‘나쁜[弊] 풍습이나 버릇[習]’을 이른다. 

참고로, 오래 살고픈 사람,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는 사람은 다음 말도 알아두자.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소동파가 당시 황제에게 올린 글에서 한 말이다. 외국 풍속에 대한 무절제한 배외(拜外) 풍조로 희생된 영령의 명복을 빈다. 


“사람의 수명은 원기에 달려있고, 

 나라의 흥망은 풍속에 달려있다.”

  人之壽夭在元氣, 

  인지수요재원기

  國之長短在風俗.

  국지장단재풍속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