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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2(금) 한자&명언 修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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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2-02 10:35 조회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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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금)

한자와 명언 (1520) 


 修 養

*닦을 수(人-10획, 4급) 

*기를 양(食-15획, 5급)


남들로부터 비방을 많이 받으면 삶이 망가질 수 있다. 비방을 받지 않으련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인격 수양이 덜 된 사람과는 상종을 말아라’의 ‘修養’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修자는 ‘사람 인’(人)이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장식하다’(decorate)란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터럭 삼’(彡)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攸(바 유)가 발음요소임은 脩(말린 고기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마음 등을) 닦다’(cultivate one’s mind) ‘고치다’(repair)는 뜻으로도 확대 활용됐다.


養자는 원래 ‘양’(羊)과 ‘칠 복’(攴=攵)이 합쳐진 것으로 ‘양치다’(breed sheep)는 뜻이었는데, 약 2500년 전쯤에 ‘羊 + 食’의 구조로 바뀌었고, ‘기르다’(breed) ‘받들어 모시다’(wait upon)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修養은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修] 품성이나 지식, 도덕 따위를 기름[養]’을 이른다. 사람들이 몸에 낀 때는 닦아내면서 마음에 낀 때는 닦아 낼 줄 모른다. 몸에 낀 때를 닦아내면 깨끗한 사람이 되고, 마음에 낀 때를 닦아내면 고결한 사람이 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삼국지’에 한 장군의 일생을 적은 열전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이것이 답이 될까 싶어 옮겨 보았다. 


“추위를 막는 데는 가죽옷보다 나은 것이 없고, 

 비방을 막는 데는 자기 수양보다 나은 것이 없다.”

   救寒莫如重裘, 

   구한막여중구

   止謗莫如自修.

   지방막여자수

     - ‘三國志’ 魏書27, 王昶傳.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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