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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13(월) 한자&명언 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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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2-22 08:45 조회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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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3(월)

한자와 명언 (1571) 


 運 河

*옮길 운(辶-13획, 6급) 

*물 하(水-8획, 5급)


개미가 고래를 이길 수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먼저, ‘運河’란 한자어의 속을 속속들이 파헤쳐 

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속을 봐야 알 수 있다. 


運자는 ‘길을 가다’는 뜻인 착(辶=辵=彳+止)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軍(군사 군)이 발음요소임은 暈(무리 운)도 

마찬가지다. ‘옮기다’(transport)가 본뜻인데 ‘옮겨 다니다’(shift) ‘돌다’(turn round) ‘운’(luck)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河자가 2500년 전쯤에는 ‘황하’(黃河)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그래서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可(옳을 가)가 발음요소임은 何(어찌 하)도 마찬가지다. 후에 ‘(큰) 하천’(rivers)을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바뀌었다. 


運河(운:하)는 ‘배를 운항(運航)할 수 있도록 육지를 파서 강[河]을 만든 수로’를 말한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경제적 가치가 불가사의하고 무궁무진하다. 


다음 명언을 음미해 보면 맨 앞에서 제기한 문제에 수긍이 될 것 같다. 

사람도 제 자리를 찾아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무리 힘센 씨름 선수라도 얼음판에서는 맥을 못 추니 말이다. 


“배를 삼킬 수 있는 큰고래라도 

 육지에서는 개미조차 못 이긴다.’

  呑舟之魚, 

  탄주지어

  陸處則不勝螻蟻. 

  육처즉불승루의

   - ‘呂氏春秋’.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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