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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6(월) 한자&명언 萬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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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3-06 09:43 조회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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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6(월)

한자와 명언 (1586) 


 競 馬

*다툴 경(立-20획, 5급) 

*말 마(馬-10획, 5급)


우리말 한자어를 잘 알아야 영어도 잘 할 수 있다. 영어 ‘lose money on the horses’를 우리말로 옮기라!는 문제는 ‘경마에서 돈을 잃다.’가 정답이라고 해도 ‘경마’가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르면 헛일이다. ‘競馬’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 


競자의 원형은 ‘겨루다’(compe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머리부분에 辛(죄인을 처벌할 때 목에 끼던 칼의 일종)이 첨가된 두 사람(아마 죄인으로 추정됨)이 목숨을 걸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후에 ‘다투다’(contest; struggl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馬자는 ‘말’(a horse)을 나타내기 위해서, 뒷목의 털을 휘날리며 달리는 말 모습을 본뜬 것이다. 아래의 네 점은 네 발을 상징하는 것이니 ‘불 화’(火→ 灬)로 보면 안 된다. 


競馬(경:마)는 ‘말[馬]을 타고 빨리 달리기를 겨루는 경기(競技)’를 말한다. 가장 빨리 달릴 말에 돈을 걸어 내기하는 오락이다. 큰 돈을 따려다 돈을 몽땅 잃기도 한다. 


중국 원(元)나라 때 무명씨의 희곡 작품 ‘쟁보은’(爭報恩’(다투어 은혜를 갚다)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한두 번 보고 다 알 수는 없다.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게 되고, 

 날이 오래야 사람 마음이 드러난다.”

 路遙知馬力, 노요지마력

 日久見人心. 일구견인심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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