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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9(목) 한자&명언 約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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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3-09 10:03 조회1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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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9(목)


한자와 명언 (1589) 

 約 束

*맺을 약(糸-9획, 5급) 

*묶을 속(木-7획, 5급)


남을 대할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오늘의 명언은 당나라 때 대학자의 충고를 되새겨 본다. 먼저 ‘約束’이란 두 한자의 속에 담긴 뜻을 풀이해본 다음에...


約자는 ‘꽁꽁 묶다’(tie up)가 본뜻으로, ‘실 사’(糸)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다.

 勺(구기 작)은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약속하다’(promise) ‘검소하다’(frugal; thrif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束자는 나무[木]를 다발[口]로 묶은 모양을 본뜬 것으로 ‘다발’(a bundle)이 본래 의미인데, 후에 ‘묶다’(bind) ‘매다’(faste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約束은 ‘다발[束]을 묶음[約]’이 속뜻인데, ‘앞으로의 일에 대하여 미리 정하여 둠’을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인다. 크게 자기와의 약속, 남과의 약속으로 나뉜다. 남과의 말로 한 약속은 ‘언약’(言約)이라 한다. 


모두(冒頭)에서 예고한 당나라 때 대학자의 충고는 다음과 같다. 자기에게 너그러우면서도

 크게 성공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구구절절이 참으로 지당한 말이다. 큰 인물이 되고 싶으면 꼬∼옥 새겨 두자. 


“자기에 대한 요구는 

 무겁고 빈틈이 없어야 하고, 

 남에 대한 요구는 

 가볍고 간단해야 하니라!”


  其責己也重以周, 

  기책기야중이주

  其待人也輕以約.

  기대인야경이약 

   - 韓愈(768-824).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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