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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15(월) 한자&명언 稱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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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5-15 20:05 조회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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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5(월)

한자와 명언 (1636)   


  稱 頌

*칭찬할 칭(禾-14, 4급) 

*기릴 송(頁-13, 4급)


칭찬과 비방이 의미상 상반되는 점이 있다. 말하는 양(量)적인 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칭찬과 비슷한 말인 ‘稱頌’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稱자는 본래 禾가 없는 형태로, 손으로 들어서 무게를 ‘가늠하다’는 뜻이었다. 

후에 ‘사람 인’(亻)을 보탠 偁, ‘벼 화’(禾)를 보탠 稱자가 만들어져 경쟁을 벌이다가 후자가 승리했다. ‘칭찬하다’(praise) ‘일컫다’(call)등으로도 쓰인다.


頌자의 본래 뜻은 ‘얼굴 모양’(face shape)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니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公(공변될 공)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본뜻으로 쓰이는 예는 거의 없고,  ‘기리다’(praise)는 뜻으로 애용된다. 


稱頌은 ‘공덕을 칭찬(稱讚)하여 기림[頌]’ 또는 그런 말을 이른다. 

‘그 고귀한 행동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가 좋은 예문이다.

 영어로 옮기면 ‘The noble deed won him the admiration of the people.’이다.


중국 당나라 때 유종원(柳宗元)과 함께 과거에 합격한 저명시인 유우석(772-842)이

 쓴 ‘문대균부’(問大鈞賦)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아서 아래에 옮겨보았다.


“남 칭찬은 백 마디도 모자라지만, 

 남 비방은 반 마디도 남음이 있다.”

 人或譽之, 百說徒虛; 

 인혹예지, 백설도허

 人或排之, 半言有餘. 

 인혹배지, 반언유여 

   - 劉禹錫.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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