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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5(수) 한자&명언 貧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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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7-05 09:17 조회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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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5(수)

한자와 명언 (1663)   

 

 貧 富

*가난할 빈(貝-11, 4급) 

*가멸 부(宀-12, 4급)


부귀와 빈천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것을 두고 사람을 

판단하면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먼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일이다’의 ‘貧富’란 두 글자를 샅샅이

 파헤쳐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소개해 본다. 


貧자는 재물[貝]을 다 나누어[分] 주고 나니 남은 것이 없다, 

즉 ‘가난하다’(poor)는 뜻이다. 후에 ‘모자라다’(lack)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富자는 ‘갖추다’(prepare)가 본뜻으로 宀(집 면)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副(버금 부)도 마찬가지다. 

이 글자를 흔히 ‘가멸 부’라고 풀이하는데, ‘가멸’은 ‘부자’를 가리키는 고유의 옛말이다. ‘많다’(many) ‘넉넉하다’(sufficient) 등으로도 쓰인다. 


貧富는 ‘가난함[貧]과 넉넉함[富]’을 이른다. 귀천(貴賤)과 더불어 ‘빈부귀천’이란 4자 성어 형태로도 흔히 쓰인다. 


중국 동한(東漢)시대 사상가 왕부(王符)가 치국안민(治國安民)에 관하여

 저술한 ‘잠부론’이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다. 잘 곱씹어

 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껌은 씹을수록 단물이 빠지고, 명언은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부귀하다고 기필코 중시할 것이 아니듯, 

 빈천하다고 기필코 경시할 것도 아니다.”

  富貴未必可重, 부귀미필가중

  貧賤未必可輕. 빈천미필가경 

  - ‘潛夫論’.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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