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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12(수) 한자&명언 善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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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7-12 09:14 조회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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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2(수)

한자와 명언 (1668)  

 

  善 惡

*착할 선(口-12, 5급) 

*악할 악(心-12, 5급)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그들의 친구는 어떠하였을까?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먼저 ‘善惡’이란 한자어에 쓰인 한자를 하나하나 뜯어본 다음에! 


善자는 본래 ‘양 양’(羊)과 두개의 ‘말씀 언’(言)이 합쳐진 것이었다. 

‘(양고기를) 요리하다’(cook)가 본뜻이었는데, 

‘(맛이) 좋다’(taste good) ‘(성질이) 좋다’(good-natured) 

‘착하다’(honest) ‘잘하다’(be skillful)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膳(요리할 선)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惡자는 ‘잘못’(blame)이 본뜻이다.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이고,

 亞(버금 아)가 발음요소임은 堊(백토 악)도 마찬가지다. 

후에 ‘나쁘다’(bad) ‘불쾌하다’(unpleasant)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그리고 ‘미워하다’(hate) ‘헐뜯다’(slander)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장음 [오:]로 읽는다. 


善惡(선:악)은 ‘착함[善]것과 악(惡)함’을 이른다. 영어 ‘virtue and  vice’에 대응되는 한자어이다. 

예문 : ‘동기의 선악을 불문하고 살해는 중대 범죄이다.’ 

선약개오사(善惡皆吾師)란 5자 성어가 있다. ‘착한[善] 일도 

악(惡)한 일도 모두[皆] 나[吾]의 스승[師]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중국 北宋 때 정치를 하다가 문학에 더 심취하여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 되었던 구양수(1007-1072)가 남긴 명언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아래에 옮겨 본다. 

맨 앞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한 답을 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선한 자와 악한 자는 

 대개 끼리끼리 모인다.”

  大凡善惡之人, 대범선악지인

  各以類聚. 각이류취

  - 歐陽修.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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