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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17(월) 한자&명언 新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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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7-17 09:17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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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7(월)

한자와 명언 (1671)    


 新 舊

*새 신(斤-13, 6급) 

*옛 구(臼-18, 5급)


정치에는 낡은 것과 새것이 따로 없다.

 ➊ ○, ➋ ×. 어느 것이 답일까? 먼저 ‘新舊’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新자는 땔감으로 쓰는 ‘장작’(firewood)이 본래 의미로,

 ‘나무 목’(木)과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辛(매울 신)은 발음요소다. 辛과 木의 일부 획이 겹쳐 있다.

 후에 이것이 ‘새로운’(new)이라는 의미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을 위해서는 薪(땔나무 신)자를 만들어냈다. 


舊자의 萑(추)는 머리에 벼슬이 달린 새를 뜻하는 의미요소이고, 臼(절구 구)는

 발음요소다. 부수를 ‘풀 초’(艸=艹)로 오인하기 쉬우니 주의를 요한다.

 발음요소가 부수로 지정된 매우 특이한 예다. 본뜻은 ‘(수리)부엉이’(horned owl)인데, ‘오래’(long)란 뜻으로도 쓰인다. 


新舊는 ‘새[新]것과 헌[舊]것’, ‘새 것과 낡은 것’을 이른다. 낡은 것, 오래된 것이라고 다 안 좋은 것은 아니다. 포도주와 친구가 그렇다. 


소동파의 동생 소철(1039-1112)이 일찍이 정치의 낡음과 새로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것 같다. 

그의 명언을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듯!


“정치에는 낡은 것과 새것이 따로 없고, 

 백성을 편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

 政無舊新, 정무구신

 以便民爲本. 이편민위본 

  - 蘇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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