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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19(수) 한자&명언 抑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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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7-19 09:19 조회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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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9(수)

한자와 명언 (1673)    


 抑 揚

*누를 억(手-7, 3급) 

*오를 양(手-12, 3급)


입을 열어 말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찬양해도 문제가 되고 헐뜯어도 문제가 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Questions end on a rising intonation.’을 옮긴 ‘의문문은 마지막에 억양이 올라간다’의 ‘抑揚’에 대해 살펴본 다음에.


抑자를 처음에는 꿇어앉은 사람의 머리를 잡고 

누르던 모습을 본뜬 卬(앙)으로 쓰다가, 후에 ‘손 수’(手=扌)가 첨가됐다. ‘누르다’(suppress) ‘막다’(stop up)등으로 쓰인다. 


揚자는 ‘솟아오르다’(ri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해가 솟아오르는 昜(暘 ‘해돋이 양’의 本字)과 ‘손 수’(手)가 합쳐진 것이다. 

후에 ‘들어올리다’(raise) ‘드러나다’(become known)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抑揚은 ‘내려갔다[抑] 올라감[揚]’이 속뜻인데, ‘억누르고 혹은 찬양함’이란 뜻으로도 쓰이며, 

영어 ‘intonation’을 옮기는 말로도 애용된다. 


‘삼국지’ 촉서(蜀書) 강유전(姜維傳)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알아두면 속인으로 전락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릇 속인들의 말은 언제나, 

 성공한 자를 찬양하고, 

 실패한 자는 헐뜯으며, 

 높은 자를 떠받들고, 

 낮은 자는 억누른다.”

  凡人之談, 

  常譽成毁敗, 

  扶高抑下.

   - ‘三國志’.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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