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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17(목) 한자&명언 農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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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8-18 21:50 조회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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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7(목)

한자와 명언 (1694)   

 

 農 土

*농사 농(辰-13, 7급) 

*흙 토(土-3, 8급)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가늠하는 잣대가 따로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먼저 농부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農土’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農자는 ‘농사’(farming)란 뜻을 적기 위해서 밭에서 호미[辰]를 들고 일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辰(날 신)이 호미 대용으로 쓰던 대합 껍질의 모양을 본뜬 것이었음은 후에 만들어진 蜃(대합 신)을 통해 알 수 있다. 曲(굽을 곡)은 잘못 변화된 것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土자는 ‘흙’(soil)을 뜻하기 위해서, 땅위에 볼록하게 쌓아 올린 흙무더기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十’은 흙무더기 모양이 바뀐 것이고, 맨 아래의 ‘一’은 지면을 가리키는 것이다. 士(선비 사)자와 모양이 너무나 흡사하여 혼동하기 쉽다.


農土는 ‘농사(農事)를 짓는 데 쓰이는 땅[土]’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농지(農地)’가 있다. ‘흉년에 한 농토 늘리려 말고 한 입 덜랬다.’는 속담이 있다. ‘흉년같이 어려울 때는 수입을 늘리려 하지 말고 지출을 줄이는 게 더 낫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맨 앞에서 예고한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전국(戰國)시대 도교 사상가인 시교(尸佼)가 지은 책에 전하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백성을 널리 사랑하고(兼愛百姓),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에 힘쓰자!(務利天下)”는 주장을 펼쳤다. 


“농부는 곡식으로 가늠하고, 

 상인은 재물로 가늠하고, 

 열사는 의리로 가늠한다.”

 農夫比粟, 농부비속

 商賈比財, 상고비재

 烈士比義. 열사비의

   - ‘尸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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