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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24(목) 한자&명언 算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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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8-24 09:27 조회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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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4(목)

한자와 명언 (1699)   


  算 數

*셀 산(竹-14, 7급) 

*셀 수(攴-15, 7급)


세상엔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헤아릴 수 없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을 헤아릴 수 없을까? ‘그는 산수에 능하여 복잡한 계산도

 금방 해낸다’의 ‘算數’에 대해서 하나하나 꼬치꼬치 살펴본 다음에 어떤 것이 그러한지 알아보자. 


算자는 ‘셈하다’(coun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대 죽’(竹)과

 ‘갖출 구’(具)가 합쳐 놓은 것인데, 具자의 아래 부분이 약간 달라졌다. 

이 경우의 竹은 筭(산가지 산), 즉 수효를 셀 때 쓴 대나무 막대기를 가리킨다.


數자의 攵(=攴)은 손이나 막대기로 어떤 물건의 수를 ‘헤아리다’는 뜻으로 

쓰인 의미요소이다. 婁(성길 루)는 발음요소로 쓰였다고 한다. 

‘헤아리다’(count) ‘셈하다’(calculate)는 뜻으로 쓰이며, ‘자주’(many times)라는 뜻일 때에는 

[삭]으로(예, 數尿症 삭뇨증), 

‘촘촘하다’(dense)는 뜻일 때에는 [촉]으로 읽는다(예, 數罟 촉고). 


算數은 ‘수(數)를 계산(計算)함’을 이른다. 

수학에서는 ‘수의 성질, 셈의 기초, 초보적인 기하 따위를 가르치는 과목’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계산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도 한둘이 아니다.

 중국 송 나라 때 시(詩)와 사(詞)에 능했던 시인 주돈유(1081-1159)의 한탄을 들어보자. 수심(愁心)이 없는 사람은 없을 듯!


“수심을 낙화에 비기지 마시라! 

 그 꽃은 셀 수 있어도 

 수심은 셀 수 없으니!”

 莫將愁緖比飛花, 

 막장수서비비화

 花有數, 愁無數.

 화유수 수무수

  - 朱敦儒.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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