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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30(수) 한자&명언 別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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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8-30 09:51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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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30(수)

한자와 명언 (1703)  

 

  別 世

*나눌 별(刀-7, 6급) 

*세상 세(一-5, 7급)


밤새 흘러내린 촛농을 보고 눈물을 연상한 당시(唐詩)가 있어 소개해 본다. 

먼저 ‘조부모님의 별세를 알리는 전보가 왔다’의 ‘別世’란 두 글자를 살펴본 다음에! 


別자가 원래는 ‘고기 육’(月)이 없는

 ‘뼈 골’(骨) 옆에 ‘칼 도’(刀=刂)가 덧붙여져 있는 것이었다. 

‘(칼로 뼈를) 발라내다’(tear off)가 본뜻이고,

 ‘분해하다’(disjoint) ‘나누다’(divide) ‘별개’(another) ‘떠나다’(depart from)로 확대 사용됐다.


世자는 십(十)을 세 개 합친 것이었다.

 참고로, ‘20’은 ‘卄’(입), ‘30’은 ‘卅’(삽), ‘40’은 ‘卌’(십)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별로 쓰이지 않는다. 世자는 바로 ‘卅’의 변형이니

 ‘30’(thirty)이 본래 의미인데, ‘세대’(generation), ‘사람’(human being) ‘평생’(lifetim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別世는 ‘세상(世上)과 이별(離別)함’을 이른다.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기세’(棄世)가 있다. 


당나라 저명 시인 두목(杜牧)이 ‘증별’(贈別)이란 제목의 시 2수를 지었는데,

 그 두 번째 시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촛불도 무심치 않은 듯 이별 서러워,

 사람 대신 새벽까지 눈물 흘리누나!”

 蠟燭有心還惜別, 납촉유시환석별

 替人垂淚到天明. 체인수루도천명

   - 杜牧(803-852).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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