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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1(금) 한자&명언 樹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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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9-04 15:15 조회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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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금)

한자와 명언 (1705)  


   樹 立

*나무 수(木-16, 6급) 

*설 립(立-5, 7급)


큰일을 하다 보면 어려움과 괴로움, 즉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게 마련이다. 

오늘은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될 말을 찾아보았다. 먼저 ‘樹立’이란 한자어를 뜯어본 다음에! 한자어는 소고기 같아서 씹을수록 맛이 난다. 


樹자는 ‘나무’(tree)를 총칭하기 위하여, 나무를 심는 

모습을 그린 尌(세울 주)가 본래 글자였는데, 후에 ‘나무 목’(木)이 추가되어

 그 뜻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냈다. ‘심다’(plant trees) ‘세우다’(set up) ‘기르다’(cultivate) 등으로도 쓰인다.  


立자는 ‘서다’(sta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바닥[一] 위에 어른[大]이 떡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가는 병원엘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 


樹立은 ‘나무[樹]를 세움[立]’이 속뜻인데 ‘국가, 정부, 제도, 계획, 기록 등 추상적인 것을 세움’을 뜻하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그는 또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같은 예문이 흔히 쓰인다. 


혹시 큰 시련을 겪는 분이 계시면 다음 명언을 보고 위안을 받으시면 좋겠다. 

조식(192-232)이 지은 오언시 ‘야전황작행’(野田黃雀行)의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이다. 


“높은 나무엔 스산한 바람 많고,

 넓은 해수엔 높다란 파도 인다!”

 高樹多悲風, 고수다비풍

 海水揚其波. 해수양기파

  - 曹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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