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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5(화) 한자&명언 登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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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9-07 09:19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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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5(화)

한자와 명언 (1707)   


  登 科

*오를 등(癶-12, 7급) 

*과거 과(禾-9, 6급)


널리 보자면 여행을 해야 하고, 멀리 보자면 등산을 해야 한다.

 오늘은 멀리 보는 것과 관련된 명언을 찾아 본다. 

먼저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일’에 해당하는 한자어 ‘登科’에 쓰인 두 글자를 샅샅이 파본 다음에! 


登자는 ‘윗사람에게 바치다’(present offerings upward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윗사람의 두 발[癶] 아래 음식을 가득 담은 그릇[豆]을 바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 그릇을 받쳐서 들고 있는 두 손의 모습[廾]이 원래는 있었는데, 후에 쓰기의 편리함을 위해 생략됐다. 

‘오르다’(go upwards) ‘올라가다’(ascend) 등으로도 쓰인다. 


科자는 익은 벼의 모습인 禾(화)와 분량을 되는 말(斗․두)이 합쳐진 것으로

 ‘(곡식의) 분량’(amount)이 본래 뜻이었는데, 후에 ‘분야’(field) ‘등급’(class) ‘갈래’(sect) ‘시험’(tes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登科는 ‘과거(科擧)를 보아 합격자 명단에

 오름[登]’. 또는 그런 일을 이른다. ‘등제’(登第)라고도 한다. 



예수 탄생 372년 전에 태어난 맹자(기원전 372-289)가 남긴 명언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옮겨 본다. 높이 올라야 멀리 본다. 높은 산에 올라야 작은 산도 본다. 이렇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독자의 마음이다.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아 보인다.”

 登泰山而小天下.

 등태산이소천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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