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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17(화) 한자&명언 可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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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0-20 00:41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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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7(화)

한자와 명언 (1737)   


  可 觀

*가히 가(口-5, 5급) 

*볼 관(見-25, 5급)


‘His face was quite a sight when he got mad.’는 ‘그가 화내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는 말이라고 

번역해 주어도 ‘가관’이란 한자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다. ‘可觀’에 대해 샅샅이 뜯어보자. 

한자어 어휘력이 높아야 영어 번역을 잘 한다. 


可자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다’(comply wit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설이 있다. 후에 ‘옳다’(right) ‘좋다’(justifiable) ‘할만하다’(possibl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觀자의 본뜻은 ‘자세히 살펴 보다’(observe)는 것이니 ‘볼 견’(見)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왼쪽의 것은 발음 요소인데, 灌(물댈 관)의 경우와 같다. 후에 ‘보다’(see) ‘모양’(appearance) ‘생각’(idea)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可觀(가:관)은 ‘가히[可] 볼[觀] 만함’을 이른다. 

남의 언행이나 어떤 상태를 비웃는 말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 ‘꼴불견’이 있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훌륭한 경우는 드물다. 그런 사람을 겉으로는 알 수 없으니, 

다음 명언을 잘 활용하자. ‘삼국지’(三國志) 배송지(裴松之)의 주(注)에 인용된 말이다. 


“그 말을 들어보고, 

 그 행실을 살펴보면, 

 선과 악이 그대로 드러난다.”

 察其言, 觀其行, 

 찰기언 관기행

 而善惡彰焉.

 이선악창언

  - ‘三國志注’.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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