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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18(수) 한자&명언 品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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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0-20 00:42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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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8(수)

한자와 명언 (1738)    


 品 種

*물건 품(口-9, 5급) 

*갈래 종(禾-14, 5급)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콩이 난다. 

이렇게 품종이 정해져 있듯, 인간도 그럴까?

 누구는 대통령이 되고, 누구는 장군이 되는 등, 

지위나 직위가 따로 정해져 있을까? 먼저 ‘品種’이란 두 한자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品자는 약 3400년이란 오랜 세월을 거쳤음에도 자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희귀한 예다. ‘입 구’(口)가 셋이나 되니 

‘여러 사람’(the crowd)이 본뜻이었는데, ‘물건’(articles) ‘종류’(kinds) ‘등급’(grades)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種자는 ‘(볍씨 등을) 뿌리다’(sow)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重(무거울 중)이 

발음요소임은 腫(부스럼 종)과 踵(발꿈치 종)도 마찬가지다. 

후에 ‘심다’(plant)  ‘갈래/종류’(ki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品種(품:종)은 ‘물품(物品)의 종류(種類)’가 속뜻인데, ‘생물 분류학상 

같은 종(種)의 생물을 그 특성으로 다시 세분한 최소의 단위’라고 정의하고, 

농업에서는 ‘농작물, 가축 따위를 분류하는 최종 단계’라 정의한다. 


사람도 식물처럼 종자가 있을까? 일찍이 이런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었다. 

절대 권력의 진시황(秦始皇) 왕조에 최초로 반기를 들었던 진섭(陳涉)이 그랬다.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사기’(史記) 진섭세가(陳涉世家)에 나온다. 

종자는 없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다만 저절로 되지는 않을 뿐이다. 

그래서 살만한 인생 아니랴!


“왕후장상, 설마 종자가 따로 있으랴!”

 王侯將相, 왕후장상

 寧有種乎! 영유종호

  - 陳涉

※王侯將相 : 帝王, 諸侯, 將帥, 宰相의 통칭.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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