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24(화) 한자&명언 基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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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4(화)
한자와 명언 (1742)
基 地
*터 기(土-11, 5급)
*땅 지(土-6, 7급)
‘독립 운동가들은 간도 등지에 독립의 기틀을 다질 기지를 마련했다’의
‘기지’는? ①奇智 ②氣志 ③機智 ④基地. 답인 ‘基地’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자.
基자는 ‘흙 토’(土)가 의미요소이고, 其(그 기)는 발음요소다.
‘(흙담의) 밑 부분’(the base)이 본뜻인데, ‘밑바탕’(foundation) ‘첫 단계’(first stage) 등으로도 쓰인다.
地자를 본래는 ‘墬’(지)로 썼다. 이것은 ‘땅’(land)이란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즉, 산언덕[阜=阝]의 땅[土]을 파헤치는
멧돼지(彖, 단)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阝는 土에 흡수되어 생략됐고, 彖은 它(뱀 사/타)로 바뀌었다가 다시 也(야)로 변화됐다.
基地는 ‘군대나 탐험대 따위의 활동 기반(基盤)이 되는 근거지(根據地)’를 이른다.
‘기발(奇拔)한 지혜(智慧)’을 이르는 ‘기지’, ‘기개(氣槪)와 의지(意志)’를 이르는 ‘기지’, ‘이미[旣]를 알고[知] 있음’을 이르는
‘그때그때[機]에 맞게 재빨리 생각해내는 재치나 슬기[智]’을 기르는 ‘기지’, 한글로는 똑같이 쓰지만,
한자로는 뜻에 따라 달리 쓴다. 이러니 한자를 잘 아는 사람이 대단히 유리할 수밖에!
아울러, 자기가 아니라 나라를 위한 진정한 위정자라면 꼭 명심해야 할 말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동한(東漢) 시대 때 사학자, 정론가, 문학가, 철학가인 왕부(?85 - ?163)가 남긴 명언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
爲國者以富民爲本.
위국자이부민위본
- 漢․ 王符.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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