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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13(월) 한자&명언 寒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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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1-13 11:09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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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3(월)

한자와 명언 (1746)    


 寒 心

*찰 한(宀-12, 5급) 

*마음 심(心-4, 7급)


‘아! 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이 다 된 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면 으레 생각나는 명언이 있다. ‘寒心’이란 한자어를 ‘뜨거운 마음’(열심)으로 익혀 본 다음에 소개해 본다. 


寒자의 ‘宀’(면)은 귀틀집의 지붕을, ‘冫’(빙)은 그 안의 바닥에 

얼어붙은 얼음을 각각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은 얼어붙은 바닥 위의 볏짚 더미 속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변화된 것이다. ‘차다’(chilly) ‘춥다’(cold)는 뜻으로 쓰인다. 


心자는 ‘마음’(하트)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글자다. 

옛날 사람들은 마음이 心臟(심장) 속에 있다고 여겼기에 그 모양을 본뜬

 것이 변하여 心자가 되었다. 영어 ‘heart’가 ‘심장’과 ‘마음’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과 일맥상통한 점이 있다.


寒心은 ‘차가운[寒] 마음[心]’이 속뜻인데, ‘열정과 의욕이 없어 절망적이고

 걱정스러움’, ‘가엽고 딱함’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한심’이란 단어를 보면,

 ‘뜨거운[熱] 마음[心]’이 속뜻인 ‘열심’이란 낱말을 연상된다. 

이렇듯 한자의 의미 힌트를 활용하면 어휘력과 문해력이 쑥쑥 는다. 


‘논어’ 자한편 27장에 다음과 같은 공자 명언이 있다. 제주도로 귀양 간 추사 

김정희선생(1786-1856)이 1844년에 이 구절을 보고 크게 느낀 바 있어 제자에게 

그려준 그림이 바로 유명한 ‘세한도’(歲寒圖)이다.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나 잣나무가 나중에 시듦을 안다.”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凋也.

 세한 연후지송백지후조야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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