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14(화) 한자&명언 局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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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4(화)
한자와 명언 (1747)
局 面
*판 국(尸-7, 5급)
*쪽 면(面-9, 7급)
못생긴 얼굴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그 국면은
아직 호전되지 않았다’의 ‘局面’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를 확실하게 익힌
다음에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 소개해 본다.
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균형감을 위해 모양이 달라졌다. 그러니 尸(주검 시)를 의미요소로 보면 안 된다. ‘소견이
좁다’(narrow-minded)가 본뜻인데, ‘구획’(section) ‘판국’(situati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面자의 원형은 눈[目] 모양에 얼굴의 둘레를 두른 것이었다. ‘
얼굴’(face)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이 눈이라고 여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후에 ‘만나다’(meet) ‘향하다’(front on) ‘겉’(the surface) ‘쪽’(a side) 등의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局面은 ‘어떤 일이 벌어진 형편[局]이나
장면(場面)’이 속뜻이다. ‘바둑이나 장기에서, 반면(盤面)의 형세’를 이르기도 한다.
아래에 소개하는 명언으로 보자면 못생긴 얼굴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국 춘추시대 좌구명(左丘明)이 편찬한 책에 전하는 말이다. 얼굴 고치기보다, 삐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데 주력하자.
“마음이 못됐으면 나라를 망치지만,
얼굴이 못생겨서는 해롭지 않다.”
心佷敗國, 심한패국
面佷不害. 면한불해
- ‘國語’.
*佷: 어그러질 한.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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