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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23(목) 한자&명언 患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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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1-23 09:50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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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3(목)

한자와 명언 (1754)   


  患 者

*근심 환(心-11, 5급) 

*사람 자(老-9, 6급)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감탄고토(甘呑苦吐)가 세태이지만

 그렇게 하면 절대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누가 그럴까? 일단 ‘患者’란 두 글자를 알뜰살뜰 살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患자는 ‘근심’(worry)이 본뜻이다. 모든 근심은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串(익힐 관)은 발음요소다. 

‘걱정하다’(worry) ‘병을 앓다’(fall ill)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者는 ‘삶다’(boi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솥에 무엇을 넣고

 삶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는데, 모양이 크게 변화됐다. 

일찍이 ‘…하는 것’(a thing), ‘…하는 사람’(the one)이라는 명사화 용법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뜻을 위해서 ‘불 화’(火→灬)를 보탠 煮(삶을 자)자를 추가로 만들어냈다.


患者(환:자)는 ‘병[患]을 앓는 사람[者]’을 말한다.

 평생 한 번도 병을 앓지 않을 수는 없다. 즉 환자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맨 앞 문제의 답은 환자다. 환자는 감탄고토하면 절대로 안 된다.

 입에 쓰더라도 삼켜야 병을 낫게 할 수 있다. 

‘공자가어’(孔子家語)란 책에 전하는 명언을 아래에 옮겨본다. 


“양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다.”

 良藥苦口利於病. 

 양약고구리어병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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